건조기 문을 열었는데 양말 한 짝이 티셔츠 옆구리에 붙어 있습니다.세탁 바구니로 옮겨도 떨어질 생각이 없습니다. 가족회의도 없이 둘이 한 몸이 됐습니다. 손을 뻗는 순간에는 작게 ‘탁’ 소리까지 납니다.이럴 때 건조기가 고장 난 건 아닐까 걱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빨래에서만 가끔 생기는 정전기라면, 범인은 대개 고장이 아니라 마찰과 건조함입니다.오늘은 정전기를 없앤다는 온갖 살림 비법을 늘어놓기보다, 왜 생기는지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원리를 알고 나면 해결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건조기에 무언가를 더 넣기 전에, 너무 오래 말리고 있지는 않은지 보는 것입니다.빨래가 건조기 안에서 전기를 주고받았습니다건조기는 옷을 가만히 눕혀 말리지 않습니다. 드럼이 돌 때마다 티셔츠와 양말, 수건과 운동복이 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