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하루 종일 내렸습니다.바닥은 끈적하고 이불은 눅눅합니다. 이 정도라면 제습기 물통에도 제법 물이 모였을 것 같아 꺼내보았습니다.그런데 가볍습니다.기울여봐도 바닥에 물 몇 방울이 구를 뿐입니다.한 시간째 소리를 내며 돌아갔는데 물통은 거의 비어 있습니다. 이럴 때 사람은 제습기보다 먼저 과열됩니다.“바람만 나오고 제습은 안 되는 것 아닐까?”그럴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물통이 비었다는 사실만으로 고장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물이 물통이 아닌 다른 곳으로 빠지고 있을 수도 있고, 제습기가 이미 목표 습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압축기를 쉬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방이 너무 서늘하면 공기에서 꺼낼 수 있는 물의 양 자체가 적어집니다.물통은 중요한 단서이지만 판결문은 아닙니다.제습기가 실제로 일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