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고장 2

에어컨에서 꾸르륵·딱딱 소리가 날 때, 고장인지 겁먹기 전에

밤에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립니다.낮에는 들리지 않던 벽시계 초침도 제법 할 말이 많은 물건처럼 느껴집니다.그런데 조용히 돌아가던 에어컨에서 갑자기 소리가 납니다."딱"잠시 뒤에는 "꾸르륵".천장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에어컨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찬바람을 내보냅니다.이럴 때 머릿속에는 두 가지 생각이 거의 동시에 떠오릅니다.‘원래 이런 소리가 났나?’‘수리비가 얼마나 들까?’다행히 에어컨에서 나는 모든 소리가 고장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냉매가 흐르거나 온도 변화로 부품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소리도 있습니다.반대로 그냥 두면 안 되는 소리도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소리를 얼마나 그럴듯하게 흉내 내느냐가 아닙니다. 웅인지 윙인지 가족회의를 열 필요도 없습니다.언제 시작됐고, 얼마나 오래 이어지며,..

생활가전관리 2026.08.23

에어컨을 18도로 내려도 미지근할 때, 냉매부터 채우지 마세요

“18도로 해놨는데도 안 시원해.”이 말을 들으면 나는 먼저 리모컨 화면보다 에어컨 앞에 손을 내밀어보라고 합니다.바람은 세게 나오는데 미지근한지, 찬바람은 나오지만 방이 시원해지지 않는지, 아니면 바람 자체가 약한지부터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셋은 비슷해 보여도 출발점이 다릅니다.에어컨이 안 시원하면 냉매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수리기사를 불러 ‘가스’를 채우면 해결될 것 같지요.하지만 냉매는 자동차 연료처럼 여름마다 줄어드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에어컨 안을 순환하도록 밀폐된 물질이므로 정상이라면 매년 보충할 이유가 없습니다.찬바람이 약해진 데에는 냉매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리모컨에서 길을 잘못 들었을 수도 있고, 먼지가 공기의 길을 막았을 수도 있습니다. 실외기가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지 못하고 ..

생활가전관리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