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가 끝났습니다.프라이팬은 식었고 설거지도 마쳤습니다. 고등어 냄새도 거의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실 한쪽의 공기청정기만 여전히 붉은빛을 내고 있습니다.한참을 돌려도 파란색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창밖 공기는 맑고, 집 안에 먼지가 날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데 숫자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쯤 되면 필터를 바꿔야 하는지, 센서가 고장 난 것인지 의심하게 되죠.그러나 빨간불은 고장 표시가 아닐 때가 더 많습니다.공기청정기가 화를 낸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입자나 냄새의 변화를 센서가 먼저 알아차렸다는 뜻에 가깝습니다.문제는 그 변화가 꼭 ‘미세먼지’만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빨간색과 먼지 숫자가 서로 다른 말을 할 때공기청정기 화면을 조금 가까이 들여다보세요.제품에 따라 미..